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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진량읍 소재 경북학숙에서는 전국최초 1인1실 전환을 앞두고 그동안 학생들이 사용하던 침대와 의자 등 불용품들을 정부와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ESG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일 부터 한 달 동안 10회에 걸쳐 포항, 구미, 김천, 영덕, 고령지역의 경로당과 영덕 영원노인복지센터, 영덕농공단지 외국인근로자 숙소, 포항 하얀연꽃마을요양원, 고령 대가야요양원, 영덕군 달산면노인복지회관 등에 기증해 화제다.

영덕군 달산면 옥산리 이철우이장을 통해 침대와 의자를 전달 받은 86세 정동학 어르신은 “허리가 아파 침대와 의자가 꼭 필요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침대와 의자 덕분에 10년은 더 살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또 달산면노인회 이유석회장은 “경북학숙에서 보내 준 침대와 의자 10조를 면노인복지센터에 비치하여 평소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사용하고, 벌초나 성묘시즌에는 고향을 찾는 출향인사들 숙소로 활용할 것”이라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편 이번 ESG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불용품 활용방안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한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김만수 경북학숙 본부장(정치학박사)은 “전국최초로 2024년부터 1인 1실로 전환을 목표로 도비 10억원을 들여 지난 7월 1일부터 글로벌라운지 설치와 1998년 3월 경북학숙 개관 이후 처음으로 학숙시설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발생되는 각종 불용품 처리문제로 고심 하던 중 허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침대와 의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51조 전량을 도내 어르신들에게 기증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불용품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효자상품으로 변신하여 어르신들에겐 행복을, 그리고 학숙에서는 폐기처분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엄청난 예산을 절감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김본부장은 지난 2020년 5월 1일부터 (재)경북장학회 사무처장 겸 경북학숙 원장을 맡아 1995년 경북장학회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경북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모금 홍보 등에 탁월한 성과를 낸 주인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임 이후 동주산업(회장 나채홍) 2천만원, 경북유치원연합회 1천만원, 국제로타리 3630지구 2천만원, 경북전문건설인협회 2천만원, 경북건축사회 500만원, 경북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매년 1천200만원 등 다양한 외부 장학금 1억여 원을 모금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 경북학숙 미래를 위한 장학 기금 모금 활동으로 매년 동주산업 2천만원, 경북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1천200만원, 경북전문건설인협회 1천만원 정기 기부를 약정 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각종 언론 매체와 도내 중·고·대학을 직접 방문, 홍보활동에도 열과 성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3월 개관한 경북학숙은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해 있으며 3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이뤄졌다. 경북도가 도민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경북 출신으로 대구·경북 소재 대학을 다니는 우수한 대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면학시설을 제공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립한 대학생 기숙사다. 지금까지 8천540명의 도민 자녀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또한 기존 대학 기숙사와는 달리 재사생의 규칙적인 생활과 체력단련, 자기개발을 위한 야외 운동장, 실내헬스장, 컴퓨터실, 독서실이 있고 식당을 학숙 직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국 학숙 최초로 입소자 전원이 1인 1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도 경북학숙은 토익, 요가, 컴퓨터 활용 등 재사생이 원하는 강좌를 특강으로 편성해 무료로 운영한다. 열린정보센터는 재사생 뿐만 아니라 경북도민에게도 전자도서관과 8천여 종의 동영상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다.